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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 데이먼 주연의 SF영화이자 생존 영화 마션. 화성의 황토색 배경이 대부분이지만 맷 데이먼의 연기력과 대사, 주인공의 상황에 딱 맞아떨어지는 올드 디스코 풍의 유명 팝송들로 된 OST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1. 영화정보


 2015년 개봉한 영화 마션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하였고 맷 데이먼 주연에 제시카 채스테인, 세바스찬 스탠, 제프 다이엘스 등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144분짜리 영화로 개봉 당시 한국 관객 수가 무려 488만명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마션"의 핵심은 주인공 와트니의 문제해결 과정입니다. 와트니가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는 창의적인 사고와 과학적 지식, 위트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임시로 만든 간이경작지에서 농작물(감자)을 재배하는 것부터 지구와 소통하기 위한 장비의 용도 변경에 이르기까지, 이 영화는 인간의 창의력과 적응력의 힘을 보여줍니다. 





2. 줄거리


 유인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아레스 3팀의 대원들은 임무 중 거대한 폭풍을 마주치게 됩니다. 이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고 미리 임무 수행 전 브리핑도 마쳤기 때문에 계획대로 폭풍이 발생하자 모든 대원이 임무를 중단하고 대피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폭풍의 위력 때문에 MAV(화성 상승 선)가 정상적인 이륙이 어려워지자 대원 중 한명이자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가 MAV를 통신장비와 케이블로 연결해 기울어지는 것을 막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와트니는 부러진 통신안테나를 맞고 어디론가 튕겨 사라집니다. 대원들은 와트니를 찾으려 했으나 시야 확보도 어렵고 MAV가 이미 정상 이륙을 위한 각도에서 벗어난 상황이라 대장인 루이스가 나머지 대원들을 이동시키고 자신만 남아 와트니를 찾게 됩니다. 그러나 와트니의 생명유지장치는 이미 오프라인이 되었고 지질 레이더에서도 와트니를 찾을 수 없습니다.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대원들은 모든 임무를 중단하고 화성을 떠나게 되고, NASA는 와트니의 사망을 공식 발표합니다. 

 폭풍이 멈춘 후, 와트니는 죽지 않고 모래에 파묻힌 채 살아있다가 슈트의 산소 경고와 함께 깨어납니다. 심지어 복부에 기다란 철심도 박혀있는 상황입니다. 겨우 기지로 돌아온 와트니는 철심을 빼고 복부 깊숙한 곳에 박힌 파편을 제거합니다. 이 파편 때문에 생명유지장치가 고장이 났고 와트니는 오프라인이 된 것이었습니다. 와트니는 급속도로 응고된 피와 파편들 덕분에 슈트의 압력이 유지되었고 다행히 살아남았습니다. 셀프로 치료를 마친 와트니는 기지에 혼자 남았습니다. 기지에 남은 식량은 300일가량이 전부였고 동료들이 바로 출발해도 4년은 걸리는 상황입니다. 와트니는 외부와 통신까지 두절된 상태이지만 비디오 로그를 남기며 포기가 아닌 화성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와트니는 식물학자로서의 기지를 발휘하여 식량으로 남겨진 감자를 재배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감자를 재배하기 위해서 화성의 흙을 퍼다가 기지 안에 밭을 만들고 대원들과 본인의 인분을 꺼내어 거름으로 사용합니다. 물이 부족해지자 와트니는 로켓 연료를 이용하여 수소를 연소시켜 물을 만들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기지에는 불이 붙을만한 재질의 물건이 없었고 와트니는 떠난 동료들의 짐을 뒤져 찾아낸 나무 십자가에 불을 붙입니다. 마침내 불을 붙인 순간 와트니는 환호를 지르다가 장치에서 일어난 폭발에 튕겨 나가고 맙니다. 본인의 호흡으로 인한 산소량을 계산하지 못하여 생긴 시행착오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 시도에 와트니는 불연소 소재를 몸에 두르고 우주 헬멧까지 착용한 후 불을 붙입니다. 이번에는 성공적인 연소가 이루어졌고, 감자밭의 인공 비닐하우스에 물방울이 맺혀 흙을 젖게 합니다. 얼마 후 감자밭에서는 싹이 돋아났고 와트니는 감자재배에 성공합니다. ( 감자를 재배하는 과정이 꽤 재미있습니다. )

 
 
 

감자 재배에 성공한 와트니
 
 
 

한편 NASA에서는 와트니의 시신을 찾는 것을 포함한 우주탐사 임무에 예산을 편성을 받기 위해 아레스 3 기지의 위성사진을 찍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실무자인 민디 파크가 먼지투성이던 태양전지가 닦여있고, 충전 중이어야 할 로버2가 이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밀 분석을 하면서 와트니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와트니는 아레스 4팀의 착륙지점이 현재 기지와 3,000km 넘게 떨어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와트니는 2대의 로버 중 하나에 배터리를 몰아주고, 난방 장치를 꺼서 주행 장치를 최대한으로 늘립니다. 하지만 착륙지점까지 가기에는 무리였고 추위를 버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때문에 와트니는 화성 도착 시에 묻어놓았던 원자력전지를 꺼내 사용하는데 거기에서 방출되는 열로 추위도 해결합니다. 
나사와 연락하기 위해 와트니는 무인탐사선 마스 패스파인더를 찾습니다. 아레스3팀의 기지가 패스파인더가 착륙한 협곡 근처였기 때문에 와트니는 로버를 타고 한참을 달려 모래에 파묻힌 패스파인더를 찾아내고 다시 기지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전원을 복구한 뒤 지구와의 교신을 기다립니다. 이 모습을 위성으로 지켜본 NASA에서도 창고에 보관 중이던 오래된 패스파인더의 복제품을 가져와 교신을 준비합니다. 연구소에서는 화성 패스파인더의 카메라를 통해 와트니의 모습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패스파인더의 카메라가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한 와트니는 기지에서 종이와 펜을 가져와 자신이 보이는지 YES와 NO 팻말을 카메라로 가리키라고 합니다. 카메라가 YES를 가르치자 와트니가 환호합니다. 하지만 카메라의 움직임만으로는 소통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와트니는 카메라가 360도 회전 가능하다는 것을 이용하여 아스키코드 표를 찾아내고 이를 16진수로 변환하여 카메라 주위에 원형으로 팻말을 만들어 가리키는 방식으로 소통합니다. 곧이어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패스파인더의 코드를 조작하여 텍스트로 통신할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와트니는 지구와 텍스트로 이야기하게 됩니다. 와트니는 동료들이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고, NASA에서 생존한 아레스 3팀이 와트니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되면 동료를 버렸다는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이에 격분한 와트니는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통신에 각종 욕설을 섞어 보냅니다. NASA는 결국 나머지 팀원들에게 와트니의 생존을 알립니다. 팀원들은 마침내 와트니와 연락을 하게 되고 NASA는 와트니의 생존을 위해 보급물자를 보낼 계획을 세웁니다. 


어느 날, 와트니는 기지 외부에서 작업을 하고 들어오다가 오래된 에어락의 연결부가 파열되어 기압 차로 일부 기지가 날아가는 사고를 당합니다. 이에 와트니의 헬멧에는 구멍이 생겼고 와트니는 테이프를 붙여 겨우 유출을 막아냅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인해 와트니가 힘들게 기른 감자와 흙들이 모두 날아가 버렸고 감자농장은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와트니는 로버로 들어가 크게 분노합니다. 다음 날, 와트니는 감자밭을 감싸던 비닐을 망가진 기지의 에어락 연결부를 감싸 다시 기지를 가동합니다. 하지만 화성의 바람이 내는 소음과 사고의 충격으로 공포에 시달립니다. 와트니의 생존 가능 기간이 감자밭의 폭발과 함께 매우 줄어들어 버렸고 이에 NASA는 시간을 벌기 위해 안전 점검까지 생략하며 발사를 강행합니다. 보급선을 실은 로켓은 무난하게 발사되는 듯하였으나 중간에 폭발하고 맙니다. 그리고 이 실패를 지켜보던 중국에서 기밀에 부쳐졌던 자국의 위성발사체를 와트니의 구출에 사용하겠다고 하면서 NASA와 중국의 협조하에 천만다행으로 재빠르게 보급선을 다시 발사할 수 있게 됩니다. 


보급선은 4년 정도를 버텨야 하는 기존계획을 두고 실패하면 선원들 모두가 죽게 되지만 성공하면 훨씬 빠르게 와트니를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항로를 변경하고 이를 위해 선원들은 무려 533일을 더 우주에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샌더스 국장은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며 이 계획을  선원들과 전문가들의 협력에 NASA는 어쩔 수 없이 선원들의 뜻을 따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샌더스 국장은 이 계획을 도운 해더슨에게 사임을 요구합니다.


이 계획을 전달받은 와트니는 아레스4의 착륙지로 가기 위해 NASA 기술자들과 함께 로버를 개조하여 적재 공간을 늘리고 각종 생명유지장치를 로버에 장착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7개월 후, 와트니는 아레스 3 기지를 떠나게 되고 4시간 이동과 13시간의 충전을 반복하여 몇 달 후 아레스 4의 기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화성에서의 마지막 식량으로 식사를 마친 와트니는 로버에게 메모를 남겨놓고 아레스 4의 MAV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저궤도에서 도킹하도록 설계된 MAV를 고도가 높은 헤르메스와 랑데부 하기 위해 개조합니다. 이 개조를 위해 보급품이나 좌석들, 심지어 제어패널도 떼어버립니다. 창문도 우주선 뚜껑도 다 떼어버린 후 천막으로 대신한 MAV에 탑승한 와트니는 마침내 화성을 떠납니다. 이륙하는 과정에서의 강한 가속으로 와트니는 기절하고, 다시 깨어난 와트니는 찟어진 천막 때문에 속력이 느려져 헤르메스와 거리가 더 벌어지게 되어버린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와트니는 자기 우주복에 구멍을 내어 아이언맨처럼 날아가겠다고 합니다.  
이에 아이디어를 얻은 대장 루이스는 작은 폭탄을 만들어 우주선 내부의 공기를 진행 방향으로 뿜어 속력을 줄이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오차가 생겨 거리가 다시 벌어지고 맙니다. 우주유영으로 와트니를 구해야 하는데 대장 루이스는 대원이 줄이 모자라면 줄을 떼고 나가겠다고 하자 대원을 또 잃을 수 없다며 직접 와트니를 구하러 나갑니다. 루이스가 줄을 연결하여 와트니에게  줄이 모자라자 줄을 풀어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와트니는 기어코 본인의 우주복 장갑에 구멍을 내고 날아가고 마침내 둘은 재회합니다. 그리고는 루이스의 음악취향을 트집을 잡습니다. 화성에 있는 동안 루이스의 음악을 듣고 지냈던 와트니였기 때문입니다. 

극적으로 지구로 귀환한 와트니. NASA의 우주인 훈련 교관으로 재직한 와트니는 어느 날 벤치에 앉아있다가 작은 새싹을 보게 되는데, 이 새싹에 인사를 건넵니다. 화성에서 처음 나온 감자 새싹에 인사듯이 말입니다. 와트니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죽을 것이라 생각되는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살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한다면 생존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영화는 와트니를 향한 학생들의 질문 속에 막을 내립니다. 



4. OST



와트니가 화성에서 지내는 동안 대장 루이스가 남긴 음악을 들으며 지냅니다. 와트니의 취향은 분명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만, 음악 덕분에 화성에서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래는 OST 목록입니다. 한 번쯤 들어본 듯한 노래가 많네요.



 CD 1 : Songs from The Martian

01 Turn the Beat Around - Vickie Sue Robinson

02 Hot Stuff - Donna Summer

03 Rock the Boat - Hues Corporation

04 Don't Leave Me This Way - Thelma Houston

05 Starman - David Bowie

06 Waterloo - Abba

07 Love Train - The O’Jays

08 I Will Survive - Gloria Gaynor

09 The Martian Score Suite - Harry Gregson-Williams



 CD 2 : The Martian Original Motion Picture Score (Music by Harry Gregson-Williams)

01 Mars

02 Emergency Launch

03 Making Water

04 Spotting Movement

05 Science the S*** Out of This

06 Messages from Hermes

07 Sprouting Potatoes

08 Watney's Alive!

09 Pathfinder

10 Hexadecimals

11 Crossing Mars

12 Reap & Sow

13 Crops Are Dead

14 Work The Problem

15 See You in A Few

16 Build A Bomb

17 Fly Like Iron Man





개인적으로 david bowie의 starman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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